(큐티인 2023년 1/2월 호, pp.262-263)

2월 3주｜가나안 여자의 큰 믿음

본문｜마태복음 15:21-28 (2월 14일 본문)

찬송｜새214 통349 (나 주의 도움 받고자)

 

핵심 구절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마 15: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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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지금까지 들은 말 중에서 가장 자존심 상하는 말은 무엇이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흉악한 귀신 들린 딸을 고쳐주시길 간구하는 가나안 여자에게 예수님은 이방인을 개에 비유하시며 그녀의 요구를 거절하십니다. 그러나 그 여자가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고백하자, 예수님은 “네 믿음이 크다”고 칭찬하시며 귀신 들린 딸을 고쳐주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다윗의 자손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21-22절)

예수님이 두로와 시돈의 이방 땅으로 가시니 가나안 여자가 나아 와 귀신 들린 딸을 고쳐달라고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 이 유일한 기도의 대상이심을 알고 자신의 비천함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간구한 것입니다. 내 기도의 대상은 누구입니까?

예수님이 이방 땅으로 가시니 가나안 여자가 소리 질러 간구하며 예수님 앞으로 나옵니다. 여자는 유대인의 전통은 모르지만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이 유일한 기도의 대상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제를 알고 비천한 인생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간구합니다. 이렇게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인 것을 아는 것이 기도의 본질입니다. 그리고 기도의 내용도 자기 욕심을 채워달라고 중언부언하지 않고 영적으로 병든 딸을 고쳐 달라고 정확히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런 기도를 받으시고 소원을 이루어주십니다.

 

② 주여 옳소이다마는 (23-27절)

가나안 여자가 소리 질러 간구하지만 예수님은 자녀의 떡을 개들에게 줄 수 없다며 그녀를 냉대하십니다. 그러자 여자가 “주여, 옳 소이다마는 개들도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배우자나 자녀, 직장 상사가 무시하고 냉대할 때 “옳소이다” 합니까, 분을 내며 달려듭니까?

자신의 낮고 비천함을 깨달은 가나안 여자는 예수님 말씀에 자존심이 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말씀이 옳다고 인정하며 부스러기의 은혜를 주십사 간절히 간구합니다. 이렇게 어떤 짓밟힘과 무시 가운데서도 자신을 낮추고 ‘옳소이다’ 하며 그 뒤에 숨겨진 축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믿음이고 응답받는 비결입니다. 예수님은 무시와 냉대와 침묵 가운데서도 주님의 옳으심을 인정하는 가나안 여자의 큰 믿음을, 하나님과 율법을 잘 안다고 자처하며 예수님을 비방하는 바리새인들에게 보여주십니다.

 

③ 네 소원대로 되리라 (28절)

가나안 여자의 믿음과 인내와 겸손을 보고 들으신 예수님이 그녀의 소원대로 귀신 들린 딸을 고쳐주십니다. 이렇게 예수께 칭찬받고 주님이 나의 영적인 소원을 이루어주시기까지 우리는 인내해야 합니다. 나의 소원은 호강하며 사는 것입니까, 주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것입니까?

가나안 여자에게 침묵과 냉대를 하시던 예수님이 여자의 믿음이 크다고 칭찬해 주시고 소원대로 딸을 고쳐주십니다. 우리의 소원이 영적 소원이 되기 위해서는 내 소원대로 이루어주시지 않는 것도 응답으로 믿고 응답해 주실 때까지 겸손히 인내해야 합니다. 나의 소원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사명 감당하려는 소원인지, 내 욕심을 채우려는 육적 소원인지 분별하고 돌아보아야 합니다. 개처럼 취급당하는 수치와 모욕과 거절에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고 티끌만도 못한 인생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런 큰 믿음이 흉악한 귀신 들린 나와 가족을 낫게 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을 떠나 제자들과 함께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십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흉악한 귀신 들린 딸을 고쳐주시길 간구하는 가나안 여자의 큰 믿음을 보시고 그녀의 소원을 이루어주십니다. 우리의 영적 소원이 이루어지는 큰 믿음은 가나 안 여자처럼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믿는 믿음이며, 개처럼 취급당하는 무시와 냉대와 침묵도 옳다고 인정하며 그것을 응답으로 받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끝까지 자신의 비천함 과 무능력을 불쌍히 여겨주시길 간구하는 겸손과 인내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믿음과 겸손과 인내의 본을 보인 가나안 여자를 제 자들과 사람들에게 드러내시며 믿음의 본질을 계시해주십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생색내려고 헌금과 봉사를 하다가 예수님을 떠나시게 했던 저의 어리석음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가난하고 비천한 지체를 무시하고 냉대하면서도 그것을 당연히 여긴 저의 교만을 용서해주옵소서. 어떤 사건에서도 “주님이 옳으십니다”라고 고백하게 하옵소서.

 

공동체｜서로를 불쌍히 여기며 고난 중에 있는 지체를 위해 엎드려 간구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바리새인 같은 믿음을 가진 지체의 회개를 이끌어내기 위해 먼저 내 속의 전통과 직분과 연륜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교만을 회개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