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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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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와 신학 10월호 스페셜 인터뷰-김양재 목사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송민창 작성일 14-10-11

본문

 

20141011151530.jpg

 

“우리 교회는 목욕탕 교회, 저는 때밀이 목사입니다” - 2014년 10월호


“‘목욕탕 교회, 때밀이 목사’가 귀에 들어와요? 우리 교회에서 늘 나왔던 얘기를 한 일간지 기자가 기사에 썼더라고요. 처음에는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 정말 그게 맞는 것 같아요. 가면을 벗고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는 목욕탕처럼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고백하고, 서로 때를 밀어 주면서 시원함을 느끼고, 치유의 단계까지 이르게 되니까요.”


‘죄 고백과 간증’으로 널리 알려진 우리들교회를 11년째 목회하는 김양재 목사가 이번 달 20일에서 23일까지 나흘간 판교 우리들교회에서 ‘THINK’ 세미나를 개최한다. ‘THINK’는 이번 세미나의 5가지 키워드인 Telling(죄 고백과 간증), Holifying(거룩한 삶), Interpreting(큐티), Nursing(공동체 돌봄), Keeping(가정 중수)의 머리글자로 김양재 목사와 우리들교회의 DNA다.
우리들교회는 개척 10년 만에 출석 성도 9000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했으며, 휘문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예배하다가 작년 6월에 판교 신도시에 새 예배당을 헌당했다. 김양재 목사는 4대째 모태신앙으로,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서울예고와 총신대 강사를 지냈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 《내 인생 최고의 선택》 등 20여 권의 저서가 있다. 세미나를 앞두고 분주한 김양재 목사를 만나 그의 때밀이 목회 이야기를 들었다.


교회 개척 후 개최하는 첫 세미나를 앞두고 기대와 긴장이 교차할 것 같습니다. 세미나 개최 계기가 궁금합니다.
교회를 개척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들교회는 영혼을 구원하고, 가정을 거룩하게 빚어가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를 위해 말씀 묵상과 적용으로 십자가의 길을 놓으며 ‘Simple & Deep’를 모토로 단순함을 통한 깊이를 추구해왔습니다. 성도들이 숨겼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죄를 회개함으로써 상처와 중독으로부터 자유하게 됐고 수많은 가정에 회복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지난 11년간 하나님께서 우리들교회에 주신 은혜를 함께 나누고 부흥을 허락해주신 모든 스토리를 소개하고자 세미나를 마련했습니다.



다른 교회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들교회의 독특함이 ‘공개적인 죄의 고백’일 것입니다. 길선주 목사의 공개적인 죄 고백이 평양 대부흥의 도화선이 됐지만 체면을 중시하는 동양 문화권에서의 공개적인 회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릭 워렌 목사님이 한 설교에서 아시아권은 유교 문화여서 자기 오픈이 절대 안 되는데 되는 교회가 있다면서 우리들교회를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죄를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것이 어려운데, 우리들교회는 죄 고백으로 인해 교회가 부흥했습니다.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생활이 바뀌고 영적으로 건강해졌으며 교회 역시 건강하게 지금까지 왔습니다. 저 역시 지난 10년간 강단에서 매주일 설교를 통해 큐티를 나누며 죄를 고백했지만 지금까지 행복하게 목회하고 있고요.
성경은 다른 종교 경전과 달리 죄를 숨기거나 수치를 은폐하지 않습니다. 성경의 많은 부분은 인간의 범죄와 회개, 그리고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에 대한 내용입니다. 왕으로부터 시작해 거리의 창녀까지 자기의 수치를 다 드러냅니다. 더 나아가 성경은 예수님의 족보에서 생략할 수도 있었던 다말, 밧세바와 같은 여인들의 이름도 숨기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셨어요.


크리스천들은 성경에 나오는 죄인들의 죄 고백들을 읽으면서 나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죄 고백으로 우리가 주 앞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처럼 자신의 죄에 대한 고백은 다른 사람들을 주께로 인도합니다. 무엇을 잘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보다 하나님은,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하나님께 이 정도밖에 영광을 돌리지 못한다고 하는 겸손한 자세를 제일 기뻐하십니다.
혼자하는 죄 고백은 자신에게만 유익이 있지만 공개적인 죄 고백은 많은 사람을 살립니다. 저 역시 제가 겪은 힘든 일, 저의 치졸함 등을 계속 드러내니까 다른 사람들도 용기를 내서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그들 역시 회복의 기쁨을 맛보는 경험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나의 죄 고백이 다른 사람의 약 재료가 된 거지요. 그 사람이 또 자기의 죄를 다른 사람에게 약 재료로 내놓게 되고 이런 일들이 연결되어 결국 공동체 전체가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솔직함 속에 안식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교회가 목욕탕 교회라는 것이지요. 서로 때를 벗겨주고 시원해하니까요. 친정보다 더 편안한, 비밀이 없는 공동체가 교회가 바로 우리들교회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는 한계에 부딪혀 고난 가운데 찾아온 교인들이 많아요. 나보다 더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주님을 만나게 되고 말씀을 사모하게 되고 비로소 내 죄를 보게 되어 회복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죄의 고백을 통한 회복을 경험한 공동체는 죽어가는 다른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서 못할 말이 없는 자발적인 공동체가 됩니다.



우리들교회는 목장 이름을 목장의 특성에 따라, 말씀을 잘 깨닫지 못하는 교인들이 모인 ‘귀머거리 목장,’ 아내를 목발 삼아서 교회에 끌려나오는 남편들이 있는 ‘목발 목장,’ 다단계, 도박 등으로 부도를 맞은 ‘부도 목장’ 등으로 지었는데, 어떤 유익이 있는지요.
우리들교회는 성도 개개인의 고난과 죄의 고백 간증이 다양합니다. 고난의 종류 역시 다채로워요. 실직, 부도, 외도, 이혼, 중독, 가출, 우울, 강박, 소송 등. 목장을 고난의 유형에 따라 분류한 것은 교회에 새로 등록하는 사람들을 그들이 겪는 고난의 유형에 따라 알맞은 목장에 배치해 편하게 고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동병상련한 성도끼리니 자신의 수치와 죄, 고난을 드러내 다른 성도를 체휼하여 살리기가 더 좋고, 성도들의 공동체 생활이 즐거울 수밖에 없지요.


다윗이 사울을 피해 아둘람 굴로 도망갔을 때도 그 곳에는 환난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다윗에게 가면 살길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당시 아무것도 없던 다윗이 유일하게 갖고 있었던 것은 그가 경험한 ‘환난’입니다. 아둘람 굴에 찾아온 이들은 다윗의 고난에 공감했고 다윗 또한 그들을 체휼했지요. 그래서 다윗은 왕궁에 있을 때보다 동굴에 있을 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어요.



공개적인 죄의 고백은 공동체의 성숙이 전제가 돼야 할 것입니다. 목회자가 이를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요? 목회자가 자신의 얘기를 하면서 산 제물로 내어 놓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요.

중요한 문제입니다. 죄의 고백을 무작정 시도하면 안 됩니다.  목회자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죄의 고백을 어려워하는 것은 성도들보다 목회자들입니다. 우리 목회자들은 전통적으로 성도들에게 자기 얘기를 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받아 왔기 때문이에요. 죄를 고백했을 때 목회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합니다. 사실 그것은 기우가 아니에요. 그래서 굉장한 지혜와 말씀 묵상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분량대로 해야 합니다. 목회자와 사모가 성도를 일대일로 양육하면서 조금씩 접목시켜가는 것이 좋습니다. 교회적으로 문화가 형성돼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죄의 고백을 교회 성장을 위한 일종의 프로그램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프로그램은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면 되는 것이지만 이것은 마음을 담아서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것입니다. 특별히 담임 목회자 부부가 오셔야 합니다.


교역자, 목자와 같은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훈련하시는지요?
저희 교회에서 죄의 고백을 제일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부교역자들입니다. 특히 수치를 드러내거나 밑바닥까지 내려가 본 경험이 없는 사역자의 경우는 정말 힘들어합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 오면 성도들과 동일하게 훈련 받아야 합니다. 평신도의 경우 12주간 일대일 훈련, 12주간 양육 교사 훈련, 10주간 예비 목자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목자 훈련까지 2년이 소요됩니다. 교역자도 목원, 부목자, 목자 훈련을 모두 거쳐야 합니다. 이 기간 중에 설교는 장례 설교만 하게 됩니다. 그후에 어느 정도 훈련을 받아야 새벽기도 설교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저를 포함한 사역자 35명이 모두 모여 4-5시간 동안 교역자 목장 모임을 합니다. 한 사람도 빠지고 않고 큐티 말씀을 구체적으로 적용한 자기 얘기를 해야 합니다. 이것을 10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했어요. 수요일 오전 예배 마치고 저녁 예배 전까지, 강행군이지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모해서 찾아온 평신도들을 못 따라 갑니다. 우리 교역자들이 평신도들의 그 마음을 배워야 합니다. 그 마음이 안 되면 평신도들을 인도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요.


지도자의 할 일은 다른 사람을 자복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레위 사람들은 단 위에 올라서서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단 위에 서서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며 오직 하나님이 구원이시라고 부르짖었어요. 하나님만이 구원이시고 자신은 티끌 같은 존재임을 깨닫고 나면 부끄러운 것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말씀 묵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교역자를 포함해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말씀 묵상입니다. 말씀에 대한 깊은 묵상 없이는 참 회개를 할 수 없어요. 말씀 묵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꼭 큐티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일대일 양육은 큐티 교육입니다. 큐티를 어떻게 하는지, 말씀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교육합니다. 죄의 고백 목회는 바로 큐티에 기초합니다. 목회자는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가르쳐야 합니다. 사람들이 성경을 제대로 읽을 줄 모르기 때문에 깊은 깨달음이 없고 깊은 묵상이 없고 적용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공동체적인 죄의 고백은 목회자가 강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 자신부터 고백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목장을 이끌어 가는 목자는 구성원들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소속감과 안전감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목자의 최우선 과제는 성령 안에서 사랑과 격려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목회자들에게 해주실 당부의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저는 나이 많은 여목사로 목회한 지 10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제 목회를 자랑하고자 함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나누고 싶어서 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방법론적인 것이라면 세미나까지 생각하지 않았을 텐데 목회의 본질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좀 더 편하게 숙소를 제공하면서 하면 좋겠지만 구체적으로 목장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보여드려야 하니 교회 밖의 장소에서 할 수도 없고, 담임 목회자 부부와 부교역자를 대상으로 하니 오고 싶어도 못 오는 목회자도 계실 것입니다. 오시기 힘든 세미나를 열어 놓고 초청하는 것 같지만, 오셔서 김 목사처럼 해도 교회가 되는구나 하는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목욕탕 목회를 계획하는 분들을 계속적으로 도와드릴 계획입니다. 성도들의 아픔을 껴안고 갈 수 있는 분들이 오셔서 함께 은혜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필자 정보 - 정리 김보경 기자 · 사진 정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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