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주｜눌러앉아 산다면

본문｜예레미야 42:1-14 (12월 3일 본문)

찬송｜새204 통379 (주의 말씀 듣고서)

핵심 구절

“너희가 이 땅에 눌러 앉아 산다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난에 대하여 뜻을 돌이킴이라” (렘 42:10)

-----------------------------------------------------------------------------

1. 마음 열기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모든 군대 지휘관과 백성이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나아가 하나님께 기도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리고 10일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합니다. 하나님은 유다 땅에 눌러앉아 살면 세우고 헐지 않겠지만, 애굽 땅으로 들어가 살면 잘못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갈 길을 보이시기를 (1-6절)

이스마엘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요하난과 그 일행은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구해달라고 요청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좋든지 그렇지 않든지 간에 그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합니다. 나는 복된 말씀에만 순종합니까, 아니면 따르기 어려운 말씀에도 순종합니까?

그다랴의 살인 사건에 대한 책임을 추궁당할 것이 두려웠던 요하난은 남은 백성을 데리고 베들레헴 근처 게롯김함에 피신해 있습니다(41:15-18). 이러한 상황에서 요하난을 비롯한 백성은 바벨론의 보복을 피해 애굽으로 가야 할지, 미스바로 돌아가야 할지를 묻기 위해 선지자 예레미야를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들의 본심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마음속에 결정한 바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합리화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기도할 때, 진정으로 그 뜻에 순종할 마음으로 나아가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② 바벨론 왕을 겁내지 말라 (7-12절)

10일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합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왕을 두려워하지 말고 유다 땅에 머무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포로 된 백성을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나는 두려운 상황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순종합니까?

10일 후,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합니다. 그들의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은 “바벨론 왕을 두려워하지 말고 남유다 땅에 머물러 있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재난에 대한 뜻을 돌이키시고, 포로된 백성도 불쌍히 여기셔서 본향으로 돌아오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응답하십니다. 그러나 그 응답이 가장 좋은 응답입니다.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여 내 자리를 잘 지킬 때 반드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③ 애굽 땅으로 들어가면 (13-14절)

유다의 남은 자들은 전쟁도 보이지 않고 양식의 궁핍도 당하지 않는 애굽으로 가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유다 땅을 떠나 애굽에 들어가 살면 잘못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나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하나님 말씀을 따릅니까, 보기 좋은 길을 택합니까?

남유다의 군대 지휘관과 백성은 바벨론 왕에게 보복당할까 봐 두려움에 가득 차 있습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이 어떤 응답을 하시든 순종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들의 속내는 애굽으로 가라는 응답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은 그러한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하십니다. 눈에 보이기에 전쟁도 없고 양식도 풍부한 환경이지만, 결국 구원받지 못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평안한 환경이 아닌 광야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그 땅이 복을 받고 평안한 땅이 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요하난과 군대 지휘관들은, 유다 총독 그다랴를 죽인 뒤 미스바에 남아 있던 사람들을 사로잡아 암몬으로 망명하던 이스마엘을 추격해 그들을 구해냅니다. 그러나 바벨론의 보복이 두려워진 유다의 남은 자들은 애굽으로 망명하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은 열흘 뒤 예레미야를 통해 “애굽으로 가지 말고 유다 땅에 머무르라”는 응답을 주십니다. 내 생각과 다를지라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말씀에 순종해야 구원의 길이 열리고 하나님의 언약이 대대로 이어집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두려움의 사건 가운데 제게 임한 주의 말씀이 들리게 하옵소서. 두려움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담대히 나아가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공동체｜가족이나 지체가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길을 가려 할 때 그것이 잘못된 길임을 진심으로 말해줄 수 있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대로 믿고 살고 누리는 것이 가장 복된 길임을 세상에 보여주는 언약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